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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행위와 색채 1)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의 색채 색채에는 크게 정서성과 식별성이라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이 두 가지 특징은 문자나 사진이 정보를 전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의 성질을 갖고 있다. 상업적인 의미에서 색채를 활용하는 경우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① 주목을 끌어 대상물의 존재감을 높이는 효과 주로 다른 것과의 차이를 강조해서 상품을 눈에 띄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간판류나 광고, 식품 패키지 등에서는 특히 중요시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목성이 높은 고채도의 색이 많이 사용되는데, 눈에 띄는 색이지만 어디까지나 주위의 색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에 따라 좌우된다. 식품 패키지는 같은 종류의 상품이 한 곳에 모여 대량으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채도의 색이 반드시 .. 2023. 5. 3.
색채의 정서성과 식별성 현대사회에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풍부한 색채를 자신의 감정이 시키는 대로 창조행위의 표현 수단으로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색채가 지금처럼 일반 사람들에게 해방되어 자유로운 창조성을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은 유럽의 르네상스기 이후부터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7세기 초엽에 정해진 관위12계 제도나 8세기 초엽의 대보율령을 기초로 한 당색이나 금색 또는 에도시대의 사치금지령 등에 의해 일종의 색채규제가 존재했다. 미국의 저명한 색채학자이자 디자이너인 파버 비렌(Faver Birren 1900-88)은 과거의 색채해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고대인에게 색채란 우주와 하늘을 의미하고 신을 의미하며 과학의 기본요소를 상징하기도 하고 방위를 의미하기도 했다. 태양, 달 그리고 행성. 그.. 2023. 5. 2.
현대 일본의 상품색채 변천 4 탁색에서 청색의 시대로 - 화이트와 파스텔컬러의 1980년대 80년대가 되면 어스 컬러로 대표되는 따뜻하고 유기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차갑고 무기적인 인상이나 상쾌한 느낌의 컬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간다. 2) 무기적인 색채 - 검정 화이트와 파스텔컬러는 1970년대 중기부터 후기를 석권한 탁색 계열과 비교하면 가볍고 상쾌한 느낌이 강한 색이며, 특히 심플한 흰색의 표정은 70년대의 브라운과는 대조적으로 샤프하고 무기적인 이미지도 강하다. 그 무기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 검정도 1980년대를 대표하는 색일 것이다. 검은색의 유행은 여성복 분야에서 시작되었다. 1982년에 패션디자이너 가와쿠보 레이, 야마모토 요지가 발표한 컬렉션은 서구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그들이 사용한 색은 극히 과묵한 「검정.. 2022. 7. 8.
현대 일본의 상품색채 변천 3 이원화의 시대로 - 1970년대의 탁색 1970년대는 일본에 있어서 하나의 커다란 변절을 겪게 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성장 일변도의 가치관에서 점차 여러 가지 현상과의 균형감각을 갖는 가치관으로 변모하는 시대이다. 그 계기가 된 사건이 1973년의 제1차 오일쇼크였다. 성장 경제에서 무성장 경제로, 「소비가 미덕」에서 「절약이 미덕」으로, 문명지향에서 자연과 문화, 정신성에 관심을 갖는 쪽으로 시대가 옳다고 여기는 가치관이 급격히 변화했다. 이와 같은 의식변화는 상품의 구매의식에도 강한 영향을 준다. 쓰고 버리던 것에서 보다 오래 쓸 수 있는 것으로 상품 사이클과 상품의 품질, 가격과의 균형을 생각한 소비성향으로 변화한다. 또한 「조합」, 다시 말해 코디네이션이라는 개념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2022.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