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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학

색의 물리적 심리적 세계

by 더_나은_날 2022. 6. 21.

1) 물리적인 색의 세계

빛의 특성과 눈의 특성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색의 식별은 빛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떄무에 색을 비교할 때는 밝기를 일정하게 하고 같은 특성을 가진 빛 아래에서 비교해야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다. 염색을 주문하거나 할 경우에는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염색공장의 광원의 특성과 발주자의 실내 광의 특성이 다르면 색이 동일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시간을 허비하거나 경비를 낭비할 수 있다. 따라서 색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빛의 종류를 결정해 둘 필요가 있다. 색을 올바르게 측정하기 위한 빛은 국제적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그 빛을 '표준일루미넌트'라고 한다. 색은 눈의 시감각의 특성에 의해서도 변화하기 때문에 색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시감각의 특성도 고려해야만 한다. 색을 식별하는 데는 개인차가 있지만, 인종이 다른 것을 감안해도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 그 때문에 색을 측정할 때는 앞에서 서술했듯이 빛을 표준화할 뿐만 아니라, 시감각의 특성도 평균화하여 표준적인 시감특성을 정하고 있다. 이 평균적인 시감특성을 가진 사람을 가상으로 설정하여 '표준관측자'라고 한다. 물리적인 색의 수치를 측정할 때는 빛과 눈의 2가지의 특성을 표준화한 수치를 사용하고 있다. 다양하게 색을 측정할 수 있지만 어느 방법이든 관찰하기 위한 빛과 관찰하는 눈의 특성 모두를 항상 일정한 조건 아래에 두어야만 한다. '표준일루미넌트'나 '표준관측자'라고 하는 개념은 색의 측정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필수사항이다.

 

② 빛의 자연 현상에 의해서 발생하는 색

빛의 물리적 특성의 변화에 의해 색이 변하는 현상은 자연현상에도 많다. 한낮의 태양은 노란색을 띤 하얀 색으로 보이는데, 저녁놀의 태양은 붉게 보인다. 전혀 예상치 않던 장소에 갑자기 무지개가 나타나거나, 비눗방울이나 콤팩트디스크의 표면에 무지개색이 보이는 것도 빛의 물리적인 현상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빛의 물리적인 현상에는 반사, 흡수, 굴절, 간섭, 회절 등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유용하게 응용한 제품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빛의 간섭효과를 이용한 섬유와 자동차 외장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다양하게 변화한다.

 

③ 색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정밀도를 고려

빛과 눈과 대상 물체가 일정한 조건으로 설정될 때 처음으로 색이 결정되지만, 색을 전달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정밀도가 낮은 방법부터 높은 방법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본서에서 다루고 있는 대표적인 3가지 예로써는 ⓐ 색명에 따른 방법 ⓑ 색의 3속성 (색상, 명도, 채도)에 의한 방법 ⓒ 빛의 3원색 (빨강, 초록, 파랑)으로 여러 가지 색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사용한 방법 등이 대표적이다. ⓐ의 색이름으로 전달할 수 있는 한계를 겨우 수백색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비해 ⓑ색의 삼속성의 시스템을 사용한 먼셀 시스템 등에서는 수천색을 전달할 수 있다. ⓒ의 시스템인 XYZ 표색계나 L*a*b*표색계 등에서는 수백만 색에 이르는 전달 정밀도를 확보할 수 있다. 일상대화 속에서 유행색 등을 화제로 삼을 때, 색이름의 범위만으로 충분하더라도 이를 어느 정도 정확하게 지시할 때는 색의 3속성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제조 현장에서 일정한 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색채관리과정에서는 XYZ 표색계나 L*a*b*표색계를 사용하는 등의 그 목적에 맞는 시스템을 선택하고 있다.

 

2) 심리적인 색의 세계

눈에 들어온 빛은 전기신호로 변화되어 대뇌에 보내지는데, 물리적으로는 같은 특성을 가지는 색이 다르게 보이거나 반대로, 물리적으로는 달라 보일 것으로 생각했던 색이 같은 색으로 보이거나 하는 현상도 일어난다. 나아가서는 색의 정서적인 반응이나 미관 등 심리적인 효과도 생각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같은 특성을 가지는 색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은 인간의 심리적인 현상에 의한 것이다. 「색은 심리 물리적인 존재다」라는 말이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색은 물리적인 현상과 심리적인 현상의 총체다.

 

① 색의 식별

색을 식별하는 데에는 특정 색의 배경을 바꾼 것만으로도 달라져 보인다. 흰색과 검은색 배경 중앙에 똑같은 색이 각각 놓여 있을 때 검정을 배경으로 한 색이 더 밝게 보인다. 이는 '명도 대비'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현상이 있다.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색을 식별하는 것은 물리적인 특성과 관계없이 심리적인 성질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다. 앞에서는 빛의 물리적인 특성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는 예를 들었는데, 빛과 눈의 특성, 거기에 물체의 특성까지 일정하게 유지했다고 하더라도 배경색이 달라지는 것에 의해서 우리들은 색이 또다시 다르게 보이게 된다. 심리적인 색의 식별에 관계된 현상으로는 색의 항상현상, 대비현상, 동화현상, 잔상현상, 면적효과 등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같아야만 하는 2가지 색을 '다르다'고 느꼈다면, 그것이 단순히 물리적인 차이에 의한 것인지 심리적인 차이에 의한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앞 항목에 예로 든 염색 주문의 사례에서 샘플의 색과 완성된 색을 비교해 '다르다'고 느꼈다면, 염색 공장과 빛의 조건이 같은지를 우선 검토해 봐야 한다. 빛이 같다면, 샘플과 완성된 색을 같은 배경색에 두고 같은 면적으로 해서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면적효과에 의해, 면적의 크기에 따라서도 색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② 색의 심리적인 효과와 이미지

색은 여러 가지 감정이나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우리들은 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사건과 만나고, 사물과 스치며, 그때마다 여러 가지 감정을 갖게 된다. 불은 따뜻하고, 물은 차갑다. 거뭇거뭇한 바위는 대지에 무겁게 놓여있고, 솜과 같이 하얀 구름은 가볍게 하늘에 떠다니고 있다. 검은색은 무겁고, 흰색은 가볍다고 느끼는 심리적 효과의 근원을 따라가 보면 우리들이 생활 속에서 보아 온 사물이 나타내는 색의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색은 사물과는 별개로 단독으로도 이미지를 환기시킨다. 실제 이미지 조사 사례를 보면, 색으로부터 이미지를 연상하는 것에는 몇 가지 단계가 있다. 흰색의 경우, 흰 구름이나 흰옷 같은 구체적인 것에서 가벼움이나 부드러움 또는 산뜻함이나 청결함 등의 감정, 더 나아가 고결, 숭고 등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까지도 연상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대상물에 어떤 특정한 색을 부여함으로써 그 색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대상물에 부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색의 효과는 거리나 건축물 등 큰 대상물에서부터 립스틱이나 키홀더 등 늘 주변 가까이에서 접하는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제품 이미지의 컨트롤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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