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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학

컬러오더시스템에 의한 방법

by 더_나은_날 2022. 6. 22.

컬러오더시스템

「컬러오더시스템」 이라고 하는 사고방식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메이지 초기의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던 표색체계도 컬러오더시스템의 일종이었다. 현대의 색채학자들이 「컬러오더시스템」이라고 하는 용어를 접한 것은 1945년 이후로,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았다. 「컬러오더시스템」이라고 말하지 않고, 「색표계」라고 일본어로 번역한 학자도 있었다. 국제적인 컬러오더시스템의 연구는 1977년 개최된 국제색채학회(AIC)에서 시작, 일본도 호응하고 협력하여 일본에서도 「컬러오더시스템」이라고 하는 용어가 이 시점부터 쓰이기 시작하였다. 우리들이 색채학에서 사용하는 용어 및 그 의미를 JIS의 「색에 관한 용어」를 따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 의미가 통일되어 있지 않아, 필자는 앞에서 서술했듯이 1977년에 개최한 AIC 에서 채택된 정의를 따르고 있다. 의역하면 「물체색을 질서 있게 배열하고 합리적인 방법 또는 계획으로 표준화한 표색체계」가 된다. 덧붙여 말하면 「컬러오더-시스템」과 「컬러오더시스템」의 2가지 양식의 용어를 볼 수 있지만, 일본 색채학회에서는 1979년에 「신편 색채과학 핸드북」을 편집할 때 후자로 통일하였다. 따라서 본 장에서는 후자를 채용하였다. 의미는 전적으로 같다고 생각해도 좋다.

 

먼셀시스템

색을 분류하는 경우,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보라처럼 색의 차이에 주목하여 분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속성을 「색상」이라고 한다. 또 같은 색상의 색이라도 밝은 색이 있으면 어두운색도 있기 때문에 색의 밝기에 따라서도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속성을 「명도」라고 한다. 같은 색상에서 같은 밝기를 가진 색이라도 칙칙한 색이 있으면 선명한 색도 있기 때문에 색의 선명함에 따라 상세하게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속성을 「채도」라고 한다. 이와 같이 색의 특징을 나타내는 색상, 명도, 채도를 「색의 3속성」이라고 한다. 이 색의 3속성은 다른 색표를 질서 있게 배열하고, 색표에 일련의 수치를 할당하여 정리한 것으로써 먼셀시스템(먼셀표색계, 먼셀체계 라고도 한다.)이 유명하다. 먼셀시스템은 컬러오더시스템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표색계는 미국의 화가이자 미술 교사였던 먼셀이 1905년에 고안한 것으로, 1929년에 색표집 (The Munsell Book of Color)으로 출판되었다. 미국 광학회(OSA)는 이 표색계의 모든 색표를 측색하였다. 그 결과 색표의 나열 방법에 맞추어 측색치를 나열해 보면 색표 사이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알았다. 즉, 객관적으로 균등한 색표집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하여 측색결과를 바탕으로 나열 방법의 균등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수정되었다. 이것이 1945년에 발표된 「수정 먼셀표색계」이다. 수정 먼셀표색계는 JIS에도 채용되어 있고, 「JIS 표준색표」역시 이 수정 먼셀표색계를 채용하고 있다.

 

1) 색상 (Hue)

빨강(기호:R), 노랑(기호:Y), 초록(기호:G), 파랑(기호:B), 보라(기호:P)의 5종류의 색상을 기본색상으로 한다. ( )안에 표시한 기호는 색상기호이다. 각각의 중간색상으로 적황(기호 : YR), 녹황(기호 : GY), 청록(기호 : BG), 청자(기호 : PB), 적자(기호:RP) 를 더한 10색상을 순색색상대로 표시하고, 색표를 원안에 나열하여 나타낸 것을 「색상표」라고 한다. 색상은 위에서 기술한 10종류로 제한되지는 않는다. 빨강과 황적과의 사이에 조금 더 붉은빛의 황적을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색상은 200 정도까지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적자는 스펙트럼 안에 없는 색이지만, 보라 다음과 빨강의 앞에 나열할 수 있다. 색상환은 이 적자를 포함시켜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순환시켜 배열한 것이다. 이 방식은 뉴턴(Isaac Newton)의 「광학」의 명제 6문제 2에서 언급되고 있는데, 「7단계의 음계가 옥타브 진행하면 음정이 원해대로 돌아온다」고 하는 예에서, 순환성을 설명하고 있다. 색상환으로 보면 배색 상태나 보색(그 색과 혼색했을 때 무채색이 되는 색)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 편리하다. 덧붙이자면 먼셀표색계의 색상환에서 정반대에 위치하는 색은 서로 보색의 관계에 있다. 색상환은 기본 5색과 중간색상 5 색상을 더한 10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더 세밀하게 색상을 표시하는 방법도 고안되어 있다. 1가지의 색상 기호에 1~10까지의 수치를 첨부해 색상을 10분할 하여 각각의 색상의 중심위치를 5로 한다. 색상에 첨부되는 수치는 정수뿐 아니라 좀 더 세분화한 소수점을 사용해도 괜찮다. 예를 들어 5R을 중심으로 하여 2.5R이면 그것보다도 보랏빛을 띤 빨강을 표시할 수 있다. 7.5이면 노란빛의 반강을 표시할 수 있는 상태이다. 

 

2) 명도 (Value)

가장 밝은 색(이상적인 흰색)과 가장 어두운 색(이상적인 검정색)과의 사이를 10단계로 나눠 시각적으로 등간격이 되도록 분할해서 배열한 색표에 10부터 0의 수치를 붙여 표시한다. 일반적으로 100등분으로 나눈 스케일이 사용된다. 흰색부터 검정색까지 배열된 색표에서는 색상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무채색」이라 부르고, 색상을 가진 색은 「유채색」으로 불러 구별한다. 앞에서 나온 JIS 계통색명에서 무채색으로 수치가 10~8.75가지 영역의 색을 「흰색」이라고 하고, 2.25~0까지 영역의 색을 「검정색」이라고 한다. 8.75~2.25까지 영역의 색은 「회색」이라고 한다. 모든 표면색의 명도는 흰색과 검정색 사이에 넣을 수 있고 400개 정도 명도의 단계를 생각할 수 있어 그것은 충분히 분별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흰색과 검정색 사이의 회색 군을 밝은 순으로 나열하여 무채색 스케일이라 부르고, 유채색도 포함한 명도의 판정 기준에 사용한다. 명도는 표면색의 밝기에 관한 성질에만 사용된다. 투과색(와인색)이나 광원색(네온사인이나 텔레비전의 색)은 색상처럼 조작 없이는 사용할 수 없다. 선글라스나 컬러슬라이드와 같은 색의 명암은 명도가 아닌 「농도」라고 하며, 텔레비전처럼 빛을 발하는 색의 명암은 「휘도」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3) 채도 (Chroma)

같은 명도인 무채색의 간격에 수치로 눈금을 붙인 색 기호로 표시한다. 색상과 명도가 같은 색표 사이의 선명함의 차이가 같게 되도록 척도화 되어있다. 이 선명함을 "채도"라고 한다. 먼셀표색계의 채도는 표면색의 색을 보는 방법에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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